
"기업, 자연파괴에 쓰는 돈 보전 대비 33배...생물다양성 지켜야“
(아래 글의 출처는 여기이다.)
UN 산하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는 2월 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총회에서 기업활동이 자연을 어떻게 파괴하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복구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담은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번 보고서는 IPBES가 생물다양성 분야에서 기업의 책임을 명시한 최초의 보고서다.
IPBES는 동식물 멸종 등 생물다양성 문제를 연구해 각국 정부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국제기구다. 기후변화 분야의 IPCC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IPBES 12차 총회 공동의장 스티브 폴라스키는 9일 “매년 최대 7조3000억 달러(약 1경500조 원)가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산업부문에 쓰이고 있다”며 “반면 보전과 복원에 투입되는 돈은 2200억 달러(약 315조 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자연을 망가뜨리는 데 쓰이는 돈의 3%도 안 되는 액수만 자연을 살리는 데 쓰이고 있다는 얘기다.
이번 보고서는 각국 금융기관을 주요대상으로 삼으며 기업활동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측정하고 개선할지에 대한 방법을 담았다. IPBES 사무총장 루탄도 지바는 "자연은 모두의 일"이라며 "모든 기업은 생물다양성에 의존하고 영향을 미치지만 긍정적 변화의 주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업을 단순히 자연 파괴의 주범으로만 보지 않고, 제대로 된 방향만 제시하면 자연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국제사회는 정부 노력만으론 생물다양성 보전 목표를 지키지 못한다는 데 동의했다. 202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UN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전 세계 196개국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에 합의했다. 2030년까지 전 지구 육상·해양의 최소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하고, 훼손된 생태계의 30%를 복원하자는 약속이다.
문제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위트대학 로라 페레이라 교수는 영국 기후매체 카본브리프를 통해 “전 지구적 차원에서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는다는 목표를 이루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IPBES 의장 데이비드 오부라 박사도 “모든 생태계의 쇠퇴를 막고 되돌릴 수는 없다”며 “경제적 요인과 사람들의 가치관 변화 같은 것들을 2030년까지 바꿀 수는 있겠지만 모든 생태계 손실을 막기엔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기업, 자연파괴에 쓰는 돈 보전 대비 33배...생물다양성 지켜야“
(아래 글의 출처는 여기이다.)
UN 산하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는 2월 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총회에서 기업활동이 자연을 어떻게 파괴하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복구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담은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번 보고서는 IPBES가 생물다양성 분야에서 기업의 책임을 명시한 최초의 보고서다.
IPBES는 동식물 멸종 등 생물다양성 문제를 연구해 각국 정부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국제기구다. 기후변화 분야의 IPCC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IPBES 12차 총회 공동의장 스티브 폴라스키는 9일 “매년 최대 7조3000억 달러(약 1경500조 원)가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산업부문에 쓰이고 있다”며 “반면 보전과 복원에 투입되는 돈은 2200억 달러(약 315조 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자연을 망가뜨리는 데 쓰이는 돈의 3%도 안 되는 액수만 자연을 살리는 데 쓰이고 있다는 얘기다.
이번 보고서는 각국 금융기관을 주요대상으로 삼으며 기업활동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측정하고 개선할지에 대한 방법을 담았다. IPBES 사무총장 루탄도 지바는 "자연은 모두의 일"이라며 "모든 기업은 생물다양성에 의존하고 영향을 미치지만 긍정적 변화의 주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업을 단순히 자연 파괴의 주범으로만 보지 않고, 제대로 된 방향만 제시하면 자연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국제사회는 정부 노력만으론 생물다양성 보전 목표를 지키지 못한다는 데 동의했다. 202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UN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전 세계 196개국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에 합의했다. 2030년까지 전 지구 육상·해양의 최소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하고, 훼손된 생태계의 30%를 복원하자는 약속이다.
문제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위트대학 로라 페레이라 교수는 영국 기후매체 카본브리프를 통해 “전 지구적 차원에서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는다는 목표를 이루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IPBES 의장 데이비드 오부라 박사도 “모든 생태계의 쇠퇴를 막고 되돌릴 수는 없다”며 “경제적 요인과 사람들의 가치관 변화 같은 것들을 2030년까지 바꿀 수는 있겠지만 모든 생태계 손실을 막기엔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